[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근한 기자]광주일고 주장 내야수 최지훈이 8년만의 대통령배 우승을 다짐했다.
최지훈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대통령배 전국 고교야구 대회 덕수고와의 준결승전서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가운데 타자 일순하며 최지훈은 1회 2사 2,3루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볼카운트 3B1S 상황에서 바뀐 투수 박용민의 5구째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김우종의 중전 적시타 때 다시 홈을 밟아 1회에만 2타점 2득점을 뽑아냈다.
빠른 발도 빛났다. 팀이 9-1로 앞선 3회초 1사에서 유격수 방면 깊은 땅볼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김우종의 좌전 안타 때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김태진의 2루 땅볼로 이날의 3득점째를 완성했다.
최지훈의 초반 맹활약에 힘입어 광주일고는 덕수고를 11-5로 꺾고 지난 2007년 우승 이후 8년만의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23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 후 최지훈은 “지난 황금사자기 때 팀이 본선에 못 가고, 개인 성적도 안 나와 미안했다. 이번 대회에선 다 같이 보여주자고 마음 먹어서 결승까지 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이번 대회 때 타격감이 좋아서 오늘 과감하게 배트를 돌린 것이 통했다. 우리 팀 수비가 강한 편이 아니라 더 달아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지훈은 6회말 수비에서 무사 1,2루서 번트 타구를 잡아냈다가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에 구원 등판한 김현준은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 상황에 대해 최지훈은 “
마지막으로 최지훈은 “광주일고가 몇 년 째 성적을 못 내고 있다. 주장으로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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