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야마이코 나바로(삼성)와 나지완(KIA)의 플레이가 경기를 흔들었다.
22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14-10으로 삼성이 승리했다.
나바로는 오늘 이날 팬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만드는 2번의 플레이를 했다. 4회말 무사 1, 2루 찬스를 병살타로 날렸다. 이 때 KIA 유격수 이인행과 2루수 김민우의 플레이는 매끄럽지 못했다. 만약 나바로가 전력 질주했다면 1루에서 세이프 콜을 받아낼 수도 있었다. 삼성이 5-4로 KIA에게 쫓기는 상황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나바로의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
↑ 실책성 플레이로 경기를 흔든 나바로(좌), 나지완(우) 사진=MK 스포츠DB
6회초 수비에서도 나바로는 눈총을 받았다. KIA 박찬호는 삼성 박근홍의 5구째를 때려 3루수 박석민의 글러브를 맞고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 때 박찬호는 유격수가 3루 쪽으로 움직인 것과 나바로의 베이스 커버가 없다는 것을 확인, 공격적인 주루로 2루까지 뛰어 단타성 타구를 2루타로 만들어냈다. 삼성 2루수 나바로는 박찬호의 움직임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박찬호의 적극적인 베이스러닝과 함께 커버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나바로의 소극적인 수비가 대조적이었다.
5회말에 있었던 나지완의 실책은 KIA 팬들을 당황하게 했다. 4-6
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좌익수 나지완은 구자욱의 안타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했다. 나지완의 공이 글러브 웹에 끼어 공을 순식간에 꺼내지 못했다. 나지완의 ‘보이지 않은 실책’은 한점을 더 내주는 결과를 낳았고, 추격하는 기아에게 뼈아픈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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