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조영훈(32·NC 다이노스)의 경기 출장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그의 한 방은 여전히 유효하다.
2013년 NC 유니폼을 입은 조영훈은 그해 120경기에 출전한 뒤 지난해 9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시즌은 24일 현재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8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장 경기수가 줄었다. 지난해부터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입단으로 선발 대신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
테임즈만큼은 아니지만 조영훈에게도 한 방의 능력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해마다 6개의 홈런을 꾸준히 날렸다. 2013년에는 26개의 2루타를 때려내 이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지난 5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 8회초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온 NC 조영훈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롯데 선발 심수창의 6구째 시속 142km의 직구를 당겨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0m 홈런포로 연결했다. 지난 4월24일 LG 트윈스전에서 투런포를 쏘아 올린 지 91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아치였다. 만루 홈런은 개인 통산 2번째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베테랑의 경험도 더했다. 7회 무사 2루에서는 3루쪽 기습번트를 댔다. 롯데 3루수 손용석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온 틈을 타 2루까지 달렸다. 그 사이 2루주자 테임즈가 홈을 밟아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시즌 6번째 선발 출전에서 만루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의 맹활약이었다. 조영훈은 26일 만의 선발 출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영훈의 홈런이 초반에 나오면서 힘을 받은 NC는 총 17안타를 쏟아 롯데에 11-9로 이겼다.
조영훈은 꾸준히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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