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1번 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1위 삼성은 51승36패, 6위로 떨어진 한화는 45승42패가 됐다.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3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역할을 100% 소화했다. 이로써 구자욱의 시즌 타율은 3할3푼9리에서 3할4푼5리로 올라섰다. 구자욱은 공격에서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구자욱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출전했을 때 타율 4할6푼3리(54타수 25안타)로 매우 강점을 보이고 있다. 좋은 타격을 보이다가도 1번 타자로만 나서면 고전했던 다른 삼성 선수들과 다르게 구자욱은 리드오프로 나서 자신의 기량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한 구자욱은 상무 야구단을 거치며 1군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경험이 쌓이면서 더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구자욱은 6월에 타율 4할6푼, 7월에 4할1푼7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3안타 이상 경기가 네 차례나 됐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구자욱은 1루, 중견수, 3루수, 우익수를 맡으며 팀의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24일 경기에서도 호수비는 이어졌다. 우익수로 나선 구자욱은 8회 이성열의 2루타성 타구를 중앙 펜스로 쫓아가 호수비로 잡아냈다.
구자욱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레이스에서 크게 앞서 가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팀이 순위 경쟁에서 1위를 지키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올스타전을 경험하며 성장의 기회를 잡은 구자욱은 꾸준함을 갖췄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