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호가 암초를 만났다. 전반기 ‘마당쇠’ 조상우(21)가 2군으로 내려가고 한현희(22)가 다시 필승조로 돌아가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 2군으로 내려가 100% 몸상태를 만들고 있는 (좌)조상우, (우)양훈.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감독은 지난 24일 목동 SK전을 앞두고 전반기에 앞서 생각했던 투수진 구상이 실패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준 선수들이 정규 시즌에 들어와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4월 8일 넥센은 포수 허도환과 이성열을 한화 투수 양훈과 트레이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적으로 타자보다 투수 전력이 약한 넥센이 꺼내든 카드였다. 양훈은 선발진이 약한 넥센에게 한줄기 빛이었다.
양훈은 지난달 4일 두산전과 7일 한화전 각각 1이닝을 소화한 이후로 1군 등판을 하지 않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이 최고구속이 140km에 미치지 못하자 몸을 만들기 위해 2군으로 내려 보냈다. 한화에서 선발로 활약할 당시 몸 상태로 만들라는 지시였다.
지난 24일 염경엽 감독은 ‘양훈 사용법’에 대해서도 밝혔다. 염 감독은 “양훈의 평균구속이 138km 이상이 됐을 때 언제든지 1군으로 부를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염 감독은 “후반기 30경기가 남는 승부처 때 양훈을 ‘조커’로 사용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현재 넥센은 선두권 경쟁을 하고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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