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대기록도 추신수(33·텍사스)의 마음가짐을 바꾸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1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을 0.234에서 0.235로 소폭 올리며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오늘이 더 값어치 있는 것은 같은 지구 선두와의 경기였기 때문이다.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더 좋았다. 중요한 순간에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려서 뭔가 한 거 같은 기분이 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 추신수가 5회 로빈슨 치리노스의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이후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기록 이후 그에게 찾아 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일까. 그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사이클링은 투수가 노히트나 퍼펙트 게임을 하는 것처럼 하늘에서 주는 거 같다. 그때도 좌투수를 상대로 3루타를 쳤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사이클링 히트와 같은 대기록은 운이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이클링 히트는 좋았지만, 그 다음 경기에서
그는 “매 타석, 매 경기 충실할 뿐이다. 좋은 결과든 안 좋은 결과든 또 다시 (다음 경기를)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 결과는 잊고 다음 경기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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