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2번째 3연패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가 3연패 위기서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하루만에 5위로 복귀했다. 승리를 향한 한화 선수단 전체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경기. ‘TEAM(팀)’의 승리였다.
한화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2-1로 승리, 2연패 후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시즌 46승42패.
1승 이상의 귀중한 승리였다. 전날 한화는 삼성에 패해 승률 1리 차이로 5위 SK와이번스에 밀린 6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달만에 5위를 내준 결과. 이날까지 패한다면 SK와 승패 차가 벌어지는 것은 물론 후반기를 좋지 않은 분위기서 출발할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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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향한 한화의 집중력은 이날도 돋보였다. 선발 매치업만 따지면 우위를 점치기 힘들었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민우는 한화가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한 신인. 선발 등판은 처음이었다. 이날 전까지 김민우는 19경기서 구원으로만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15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사흘 전 등판해 62구를 던진 김민우는 불과 이틀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7월 5경기 11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82의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막강 삼성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4⅔이닝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역투. 3일 전 등판 영향 때문에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마운드서 내려온 것이 아쉬울 정도로 인상적인 투구였다. 특히 84구를 소화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형님들도 화답했다. 1회 볼넷, 희생번트에 이은 정근우의 1타점 적시 2루타, 김태균의 적시타로 일찌감치 2점을 뽑아 김민우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민우에 이어 등판한 박정진, 송창식, 권혁, 윤규진도 남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데뷔 첫 승을 아쉽게 놓친 막내를 승리로 위로했다.
야수들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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