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시장의 블루칩인 콜 하멜스가 대업을 달성했다.
하멜스는 26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무피안타 2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투구 수 129개 만에 이뤄낸 대기록이다.
하멜스는 1회와 6회 덱스터 파울러에게 두 차례 볼넷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내보내지 않으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 평균자책점은 3.64로 낮췄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콜 하멜스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지난해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노히트 노런에 기여했던 하멜스는 이번에는 생애 첫 개인 노히트 노런의 기록을 세웠다. 필리스 구단 역사상 13번째 기록이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세 번째다.
컵스는 지난 1965년 8월 19일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 쿠팩스에게 퍼펙트 게임을 허용한 이후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을 허용했다.
하멜스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하멜스에게 최근 관심을 보인 구단은 LA다저스,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이날 등판은 하멜스의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하멜스가 트레이드될 경우, 에드윈 잭슨(2010, 애리조나), 클리프 체임버스(1951, 피츠버그)에 이어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시즌 도중 트레이드된 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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