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승 투수’ 지오 곤잘레스(워싱턴) 앞에 꿀 먹은 피츠버그였다. 출루하는 것조차 벅찼으니 진루는 더욱 어려운 미션이었다. 가장 많이 전진한 게 2루였다.
하지만 반전의 6회. 피츠버그는 안타 3개와 실책 1개로 곤잘레스를 강판시켰다. 5회까지 1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게 손쉬웠던 곤잘레스는 6회 아웃카운트 1개도 못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붙은 피츠버그 타선은 3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반전. 피츠버그 선발투수인 A.J. 버넷의 붕괴였다. 게릿 콜(13승)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승수(8승)를 올린 버넷이다 패전도 딱 3번. 그러나 최근 실점이 부쩍 늘며 불안하더니 워싱턴전에서 또 대량 실점했다.
피안타만 11개였다. 버넷의 시즌 세 번째 두 자릿수 피안타. 문제는 최근 2경기 연속 물씬 두들겨 맞고 있다는 것.
버넷은 1회 1사 3루서 위기를 벗어났으나 2회 폭투로 첫 실점하더니 4회와 5회, 6회 잇달아 실점했다. 2사 만루(2실점)-1사 1,3루(1실점)-1사 2,3루(1실점)서 와르르 무너지지 않은 것만도 용했다.
피츠버그 마운드는 버텨주지 못했다. 3-5로 추격한 7회 데올리스 게라는 이안 메스몬드에게 2점 홈런(11호)을 허용한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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