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주) 유서근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으며 한 시즌 한, 미, 일 ‘메이저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전인지는 2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208타를 적어낸 전인지는 5언더파 211타 공동 2위에 자리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박결(19.NH투자증권)을 3타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 26일 경기도 여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 미, 일 메이저를 석권하며 "인지슬램"이란 신조어를 탄생시킨 전인지. 사진=(여주) 정일구 기자 |
전인지는 지난 5월과 이달 초 전인지는 첫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과 US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 2008년 신지애(27)가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적은 있었지만 3개국 메이저 정상에 오르지는 못했다.
KLPGA 투어 시즌 4승을 거둔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획득한 전인지는 7억1924만원으로 이번 대회에서 공동 46위에 그친 이정민(23.비씨카드)을 약 2억여원 차로 따돌렸다.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으로 타이틀방어에 도전했던 김효주(20.롯데)는 1타를 잃고 4언더파 212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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