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소시아 LA에인절스 감독은 팀의 13-7 대승을 이끈 마이크 트라웃을 ‘특별한 재능’이라고 칭찬했다.
소시아는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스윙이 좋았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특히 그는 트라웃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트라웃은 이날 4타수 4안타 2홈런 1볼넷 5타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98경기 만에 시즌 30홈런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기존 기록 2000년 트로이 글라우스 100경기) 시간 안에 30홈런을 돌파했다.
↑ 마이크 트라웃은 2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2개로 5타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그는 트라웃이 홈런을 때린 후 팬들이 “엠브이피(MVP)” 커튼콜을 한 것에 대해 “팬들이 이 선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선수고, 특별한 재능을 갖췄다. 이는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며 트라웃의 특별함을 알아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클럽하우스에서 인터뷰를 가진 트라웃은 “그저 패스트볼만 노리고 있었다. 3-2 풀카운트에서 낮은 공을 노려 쳤고, 이게 구장을 넘어갔다”며 만루홈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팬들의 커튼콜에 대해 “아주 특별하다. 정말 대단한 팬들과 함께 즐겁게 경기하고 있다. 큰 기쁨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날 6회 기록한 트라웃의 만루 홈런은
이에 대해 트라웃은 “더그아웃에서 콜(콜 칼훈)이 말해줘서 알았다. 재밌었다. 지난 두 경기 계속 그 팬이 불러서 거기다 넣으려고 노력했는데 안됐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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