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는 27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대승을 거두며 지구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자칫 큰 손실을 입을 뻔했다.
에인절스는 27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3-7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전 스윕을 모면한 에인절스는 시즌 55승 43패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결과는 좋았지만, 자칫 이날 에인절스는 큰 손실을 입을 뻔했다. 4회 두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 마이크 트라웃이 4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이 장면에서 왼손을 다쳤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트라웃은 왼손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시 경기에 임했고 이후 홈런 포함 3안타를 더 때렸다.
그는 “글러브가 손에서 벗겨져서 다행이지 그대로 있었다면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이할 뻔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일어나는 일”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두 번째 장면은 2사 만루상황에서 나왔다. 델라이노 드쉴즈의 뜬공 타구를 쫓던 유격수 에릭 아이바와 좌익수 맷 조이스가 충돌했다. 결과는 아이바의 아웃으로 끝났지만, 아이바의 다리가 조이스의 머리를 가격했고, 결국 조이스는 다음 4회말 공격에서 다니엘 로버트슨으로 교체됐다.
조이스는 “중요한 상황이었다. 아웃을 시키려면 모든지 다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맞은 뒤 어떻게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약간 어지러웠고, 트레이너가 더그아웃에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본 뒤 교체를 결정했다”며 충돌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 4회 맷 조이스와 에릭 아이바가 충돌한 장면.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소시아는 “다이빙 캐치는 쉽지 않은 플레이다. 위험 요소를 안고 경기를 하고 있다. 운이 좋게도 이 선수들은 운동 능력이 뛰어났다”며 큰 부상이 없었던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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