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41대 천하장사이자 2005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챔피언 최홍만(35)의 사기혐의가 검찰로 넘어간 시점이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국내 언론은 지난 23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진경찰서가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 최홍만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그러나 광진경찰서는 27일 “최홍만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5월 말”이라면서 “이미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드 FC 법무팀도 28일 광진경찰서 수사관에게 문의하여 확인한 후 홍보실을 통하여 “최홍만의 복귀전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마치 막 검찰에 송치되어 경기도 뛸 수 없을지 모른다는 기사들이 나온 것이 안타깝고 아쉽다”는 대회사 명의의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최홍만은 2013년 12월 27일 A씨한테 1억 원, 2014년 10월 28일에는 B씨로부터 255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2015년 5월 피소됐다. 경찰 출석에서는 “사기가 아니다”면서 “A씨에게 1800만 원, B씨에게 500만 원을 갚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25일 최홍만은 ‘로드 FC 24’ 출전에 앞서 일본 도쿄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B씨와는 이미 2015년 초 민형사상 모든 부분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잘하고 이기고 오라는 응원까지 받았는데…”라면서 “A씨와도 계속 대화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오해가 풀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 최홍만이 로드 FC 24 사후기자회견에서 패배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기 위해 마이크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일본 아리아케 콜리세움)=천정환 기자 |
그러나 최홍만은 25일 ‘아리아케 콜리세움’에서 열린 ‘로드 FC 24’ 제7경기(무제한급)에 임하여 카를루스 도요타(44·일본/브라질)에게 경기 시작 1분 27초 만에 펀치 KO패를 당했다. 지난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9·일본)에게 2라운드 1분 27초 만에 ‘힐 훅’이라는 관절기술에 항복한 후 2119일 만에 종합격투기(MMA) 경기에 나섰으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K-1 지역 대회 우승경력이 무색해졌다.
‘로드 FC 24’ 사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은 “일본에 와서 안 좋은 기사를 접해서 정말 많이 힘들었다”면서 “잠도 못 자고 너무 심리적으로 말렸던 것 같다. 몸 관리를 너무 못했다”고 말했다. 불미스러운 법적 문제가 한국에서 보도되자 평정심을 잃은 것이다.
정문홍(41) 로드 FC 대표는 26일 한국으로의 귀국에 앞서 ‘선루트프라자 도쿄’에서 MK스포츠를 만나 “최홍만이 홀가분하게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분쟁의 원인을 제거해줄 생각”이라면서 사기혐의 피소의 원인이 된 부채를 청산해줄 뜻을 내비쳤다.
로드 FC는 해당 선수의 패배보다 더 큰 손해도 봤다. 정문홍 대표는 25일 ‘로드 FC 24’ 사후 기자회견에서 “최홍만이 사기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방송사가 중계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녹화방송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로드 FC는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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