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김원섭(37·KIA 타이거즈)이 꿈같은 홈런을 쳐냈다.
김원섭은 2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김원섭은 두 번째 타석에서 극적인 홈런을 쳐냈다.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1,2루에서 우측 펜스를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쳐냈다. 통산 두 번째 끝내기 홈런.
경기 후 김원섭은 “1000경기 출전은 남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록일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다. 간염 등으로 몸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김원섭은 최고의 아버지였다. 경기 후 아들과 함께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김원섭은 "가족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렵게 1000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김원섭은 다음 목표를 향해 뛴다. 그는 “40세까지 경기를 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말했다.
1997년 2차 드
공수주를 모두 갖춘 김원섭은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소금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28일 경기에서 그는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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