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전성민 기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4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을 올 시즌 처음으로 톱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는 브라운뿐만 아니라 선수단 전체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을 1번 타자로 선발 출전시킨다. 그동안 중심 타선에서 흐름이 끊기는 경향이 있었다. 브라운은 주자가 없을 때 출루율이 좋았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주자 있을 때 타율 2할3푼3리, 없을 때 2할9푼7리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브라운은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4리 20홈런 49타점 5도루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타율이 1할9푼5리에 그치며 기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MK스포츠 DB |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이 득점권에서 부진한 상황에서도 믿음을 주며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이제는 성적을 내야 하는 후반기다. 6위 SK는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다.
김용희 감독으로서는 승부수가 필요한 상황. 김 감독은 "이번 기용이 브라운 본인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균자책점 1.83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는 양현종을 상대해야 하는 SK는 29일 브라운 이명기
한편 이날 SK는 선발로 나서는 윤희상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문광은을 말소시켰다.
시즌 중반까지 필승조로 좋은 활약을 한 문광은은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15.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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