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나고야) 강윤지 기자] 오승환(33·한신)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후반기 치열한 순위싸움 속 ‘수호신’이 되고 있다. 3경기 연속 팀 승리를 깔끔하게 지켜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히가시구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했다. 지난 26일 요코하마전, 28일 주니치전에 이은 3경기 연속 등판.
한신은 이렇다 할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6회까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신인 에고시 다이가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7회 동점 홈런을 터뜨리더니 9회 역전 결승 2루타를 날렸다. 역전에 성공한 한신은 오승환을 ‘소환’했다. 오승환은 팀의 부름에 무실점으로 화답했다.
↑ 오승환은 29일 주니치전에 9회 구원 등판했다. 3경기 연속 출격이다. 사진(日 나고야)=곽혜미 기자 |
2사 후에는 엔도 잇세이에게 136km/h 포크볼을 던졌다가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3경기 연속 퍼펙트 달성에는 실패. 하지만 후속 가쓰라 이오리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경기를 끝냈다. 1이닝 1피
29세이브째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 2년 연속 30세이브에 1개만 남겨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83에서 2.77로 내려갔다. 한신은 시즌 47승째(1무 44패). 오승환의 3경기 연속 호투가 이어지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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