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시즌 13승째를 달성한 유희관(29·두산)이 와인드업 투구폼으로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은 29일 잠실 한화전에서 5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과 선발투수 유희관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로써 시즌 51승38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유희관은 7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 시즌 13승째(3패)를 거뒀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개인 통산 최다승(12승)을 넘어섰다. 유희관은 역대 두산 토종 좌완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도 세웠다. 1988년 윤석환(은퇴)이 세운 13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좌완 외국인 투수로는 레스가 2004년 14승을 올렸다. 유희관은 2승만 더하면 역대 두산 좌완 최다승 투수가 된다.
↑ 두산 베어스 좌완투수 유희관이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알프레도 피가로(12승·삼성)와 벌이고 있는 다승왕 경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유희관은 “아직 다승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 거둔 12승을 넘어선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한, 두산 토종 좌완 최다승 타이기록도 의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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