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지난 29일 프로 통산 200승(142패 5무)의 대업을 달성한 염경엽(47)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아직 배고프다. 넥센의 진정한 대업을 아직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넥센은 현재 1위와 3.5게임차로 4위다. 넥센은 지난 5월 29일 이후부터 줄곧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작년 리그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겨룬 팀으로서 만족할 수 없는 순위표다. 염경엽 감독은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작년 톱타자였던 서건창의 부진이 뼈아프다.
↑ 부진의 늪에 빠진 서건창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펼치고 있는 염경엽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그런 서건창이 올해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9일 두산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파열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것이 컸다. 예상보다 빠른 6월 13일 kt전에 복귀했지만 작년과는 다른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2할3푼3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30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아직 주루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도루도 3개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의 7월 타율은 2할7리로 좀처럼 타격감 회복을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난 29일 kt와의 경기에 앞서 넥센의 상승 조건에 대해 말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제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작년은 서건창이 타격, 주루, 수비에서 팀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작년과 올해 넥센의 차이는 서건창의 200안타가 없다는 것
더불어 염 감독은 토종 선발의 안정화를 넥센 상승 조건으로 꼽았다. 염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정상적인 선발 투수는 밴 헤켄과 피어밴드뿐이다. 이 둘을 제외한 토종 선발 중 한명만이라도 안정감을 보여준다면 팀이 상승할 힘이 생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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