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카타르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문타리(22)가 프로축구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자국 리그 슈퍼스타 남태희(24·레퀴야 SC)를 칭찬했다.
레퀴야는 지난 23일 이적료 458만 유로(58억7509만 원)에 문타리를 영입했다. 카타르 일간지 ‘알라야’는 30일(한국시간) 문타리가 “남태희는 개인적인 우상임은 물론이고 리그 전체로도 숭배되는 선수”라면서 “함께 뛸 수 있어 행복하다. 국제적으로는 FC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23·브라질)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26·독일)를 남태희와 견줄 수 있다”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알라야’는 카타르 5대 신문 중 하나로 꼽힌다.
문타리는 1993년 12월 20일 가나 쿠마시에서 태어나 카타르로 귀화했다. 레퀴야 입단 전에는 알자이시 SC 소속으로 55경기 2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카타르국가대표로는 A매치 8경기 1골 1도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도 참가하여 1도움으로 활약했다. 194cm의 장신 중앙 공격수임에도 처진 공격수도 가능한 기술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 남태희(오른쪽)가 페르세폴리스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동료의 선제골을 도운 후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카타르 도하)=AFPBBNews=News1 |
↑ 문타리(19번)가 바레인과의 2015 아시안컵 C조 경기에서 득점기회를 놓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남태희는 24경기 6골 12도움으로 2014-15 카타르 1부리그를 마쳤다. 12도움은 2위 이하보다 5개 이상 많은 압도적인 1위다. 경기당 76.2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89에 달한다.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경기 3골 3도움까지 더하면 카타르 컵대회를 제외하고도 2014-15시즌 32경기 9골 15도움이 된다.
2014-15시즌 레퀴야는 ‘등번호 10’ 남태희를 에이스로 앞세워 창단 후 4번째로 카타르 1부리그를 제패했다. 2013-1
국가대표로는 A매치 24경기 2골 2도움. 남태희는 2015 아시안컵 준우승을 함께했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올림픽 포함 23세 이하 대표로는 9경기 2골을 기록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