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게 될 2022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3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2022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는 중국의 베이징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앞서 노르웨이의 오슬르 등도 유치 신청을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해 두 도시만 남게 됐다.
현재 막강한 국력을 앞세운 베이징이 한 걸음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하계 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을 여행 산업 등과 연계해 동북 지역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베이징은 최근 일고있는 ‘과잉 투자’에 대한 비판에 대비해 2008년 당시 주경기장과 수영장을 재활용해 개최 비용을 15억 달러(약 1조7500억원) 이내로 줄이겠다는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먼저 베이징은 동계올림픽에 필수인 눈이 부족해 인공설을 대량으로 만들어야 한다. 비용 증가가 불 보듯 뻔한 것. 여기에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 단체들은 중국내 인권을 문제삼아 IOC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도 국력을 총동원해 첫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카자흐스탄은 옛 수도인 알마티의 오랜 동계 스포츠 전통을 이어받아 반경 30㎞ 이내에서 이뤄지는 콤팩트한 올림픽 개최를 제안했다. 알마티는 개최 비용으로 18억5000만 달러(약 2조1600억원)를 책정했다.
한국은 베이징과 알마티 중 어느곳이 되더라도 혜택을 입을 수 있다. 직전 올림픽인 평창을 모델로 삼을 확률이 높은데다 개최국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경기장 건설 및 운영방식 등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아올 수 밖에 없다.
특히 베이징이 유치를 하게 된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평창이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수들의 ‘전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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