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역대 최초 23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전원안타로 폭발한 타선의 힘과 선발 장원삼의 역투에 힘입어 11-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시즌 5연승을 달린 삼성은 56승3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동시에 이날 전까지 2299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삼성은 1승을 추가하면서 역대 최초의 2300승 팀이 됐다.
구단 역사 달성의 힘은 화끈한 방망이었다. 이날 삼성은 시즌 36호인 동시에 구단 11호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종전 역대 한 시즌 선발 전원안타 기록인 1994년 LG의 10회와 넥센(2015년 10회)의 올 시즌 기록을 넘어서는 KBO 역대 최고 기록. 아직 약 50경기 정도 시즌이 더 남아있다는 점에서 그 이상의 기록 달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구자욱이 멀티히트 활약으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이승엽이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하위 타순의 맹타도 돋보였다. 7번 박찬도가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삼진, 8번 이흥련이 3안타 2타점 1득점, 9번 김상수가 2안타 1타점의 쏠쏠한 역할을 했다. 지뢰밭처럼 도무지 쉬어갈 곳이 없었던 막강 삼성 타선이었다.
구원진은 8회부터 9회까지
경기 종료 후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투수 장원삼의 개인 통산 1000탈삼진을 축하한다. 오늘 정말 잘 막아줬다”며 “타선이 골고루 활약을 했는데 특히 이흥련이 하위타선에서 잘 이어주면서 타선 폭발의 계기가 된 것 같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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