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진수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올 시즌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막내’ 김택형(19)의 호투와 이에 응답한 '홈런쇼' 덕분이었다.
김택형은 31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면서 5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7-4로 승리하면서 김택형은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넥센은 ‘6전7기’ 7경기 만에 N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넥센 히어로즈의 김택형.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2회까지 7타자를 상대로 삼진 4개를 뽑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을 찌른 속구의 최고 속도는 시속 150km에 이르렀다. 이날 3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슬라이더는 날카롭게 떨어져 NC타자들은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3회 1사 1,2루에서 모창민을 상대로 3루수 병살타를 끌어낸 뒤 5회에는 에릭 테임즈를 상대로 2루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이종욱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김태군이 2루도루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5회 김태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이날 유일한 실점을 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장 이닝인 5이닝을 채운 뒤 6회 2번째 투수 김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 수는 86개였고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지난 달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던 그는 이날 호투로 넥센의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막내의 호투에 ‘형님’ 타자들은 ‘홈런쇼’로 화답했다. 1-0으로 앞서던 5회에는 박병호가 시즌 34호 솔로 홈런을 날려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6회에는 브래드 스나이더의 투런포에 이어 박동원이 솔로 아치를 그려내면서 5-1로 도망갔다.
8회에는 대타 윤석민이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박병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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