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 좌완 선발 C.J. 윌슨이 남은 시즌을 접는다.
윌슨은 2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팔꿈치 부상에 대해 설명했다.
3일 예고됐던 다저스전 등판을 취소한 그는 MRI 정밀 검진 결과 팔꿈치에 뼈돌기가 발견됐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 에인절스 선발 윌슨이 남은 시즌을 포기하고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윌슨은 이번 시즌 21경기에 선발로 나와 132이닝을 던지며 8승 8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8.00(9이닝 8자책)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에도 논 웨이버 트레이드가 마감된 8월 가렛 리처즈를 무릎 부상으로 잃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은 그때만큼의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러드 위버가 곧 부상에서 복귀하고, 리처즈와 헥터 산티아고, 맷 슈메이커에 새로 합류한 앤드류 히니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임시 등판한 닉 트로피노도 옵션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도 “우리 팀의 선발진 깊이는 문제가 없다. 전반기 때처럼 강한
문제는 따로 있다. ‘LA타임즈’의 에인절스 담당 기자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윌슨의 이번 부상으로 이번 겨울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려고 했던 에인절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전했다. 윌슨은 2016년까지 에인절스와 계약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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