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MVP와 MVP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클레이튼 커쇼는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평균자책점은 2.37로 내렸다.
커쇼는 관심을 모았던 트라웃과의 지난해 양 리그 MVP 투타 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완승을 거뒀다. 삼진과 땅볼, 뜬공 아웃으로 트라웃을 돌려세웠다.
↑ 클레이튼 커쇼는 마이크 트라웃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커쇼는 ‘트라웃을 상대하는 게 재밌었는가’라는 질문에 “상대하기 재밌는 타자는 아무도 없다. 그를 잡는 것은 재밌었다”고 답했다.
엉덩이 통증으로 두 차례 등판을 연기했던 그는 “느낌은 괜찮지만, 그렇게 날카롭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좋은 계획을 갖고 낮게 제구하면서 8회까지 버텼다”며 등판 내용을 되돌아봤다.
이어 “2~3일을 쉬어서 처음에는 정신없었지만,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갈수록 괜찮아졌다. 브레이킹볼은 날카롭지 못했다. 몇 개의 공은 스윙조차 유도하지 못할 정도로 땅에 박히기도 했다. 1
한편, 올스타 게임 이후 처음으로 커쇼를 상대한 트라웃은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모든 공이 움직이고, 꺾여 들어오고, 가라앉고, 미끄러지고, 휘어들어왔다”며 쉬운 공이 하나도 없었다고 커쇼의 투구를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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