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0)이 관록투를 펼쳐 시즌 11승을 거뒀다.
장원준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피안타(1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3-1, 승리를 견인 시즌 11승을 거뒀다. 특히 팀의 3연패를 끊는 역투를 펼쳐 두산을 구원했다.
3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더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고 있는 장원준의 관록이 빛난 투구였다.
실제로 올해 19경기에 선발 등판한 장원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주자있을 때 피안타율(0.259)이 주자 없을 때 피안타율(0.293) 보다 매우 낮다. 특히 득점권 상황 피안타율(0.209)은 리그 최상위권 선발투수 수준으로 떨어진다. 병살타를 이끌어내기 상대적으로 용이한 1,2루나 1,3루 상황에서 강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대목.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후속 최형우와 이승엽에게 연속안타를 내줘 계속된 위기. 2사 1,3루서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도 첫 타자 백상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후속 박찬도에게 땅볼을 유도해 2루로 향하던 선행주자를 아웃시킨데 이어 2루 도루 시도를 양의지가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후속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준 장원준은 구자욱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장원준은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좌익수 뜬공, 나바로를 투수 땅볼,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4회 위기서도 실점을 하지 않았다. 1사 후 이지영에게 우중간 방면 깊은 코스의 3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백상원을 2루 땅볼, 박찬도를 3루수 직선타로 아웃시키고 불을 껐다.
5회 김상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오버런을 하던 주자가 아웃되면서 1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다. 이어진 상황 구자욱을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이후 박해민의 번트를 잘 잡아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장원준은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줘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석 나바로의 2루 도루 시도 때 양의지의 송구가 뒤로 빠져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백상원과 채태인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잡아낸 이후 합의판정 끝에 김상수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까지 총 투구수 112개. 장원준은 예상을 깨고 8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구자욱에게 안타를 내주고 결국 교체됐다. 이닝을 직접 마무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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