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플라이급(-52kg) 동메달리스트 무하마드 와심(28·파키스탄)이 프로데뷔전을 한국타이틀전으로 치른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와심이 10월 4일 ‘선학체육관’에서 열리는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전에 참가한다고 확인했다. 프로복싱 슈퍼플라이급은 아마추어 플라이급과 같은 –52kg이다. ‘선학체육관’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복싱 종목이 진행된 장소다.
카타르 도하에서 오는 10월 5~18일 치러지는 2015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를 통하여 와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렸다. 그러나 파키스탄이라는 국적의 한계 때문인지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호소하면서 프로전향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와심이 2014 영연방경기대회 플라이급 결승전에 임하고 있다. 사진(영국 글래스고)=AFPBBNews=News1 |
와심은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67kg) 잠정챔피언 아미르 칸(29·영국)과 함께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권투 스타다. 영국에서 파키스탄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칸과 달리 와심은 출생지와 국적도 파키스탄이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입상 외에도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에서 2014년 영국 글래스고대회 플라이급 은메달 및 2010 인도 델리대회 라이트플라이급(-49kg) 동메달을 수상하는 등 와심은 국제무대에서 정상급 실력을 보여줬다. 파키스탄은 영국령 인도제국에 속해있다가 1947년 8월 1
와심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비전 2014’ 대상자로 선정되어 장비지원을 받으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아마추어 경력 정리 시점에 대한 고민을 인천시복싱협회에 털어놓은 것이 KBC를 통한 프로데뷔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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