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양 박인비의 소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인비는 시즌 중반을 갓 넘긴 시점에서 이미 50억 원을 번 것으로 예상된다. 박인비의 수입은 크게 투어에서 받은 상금과 스폰서 기업으로부터 받는 계약금이나 용품 사용료, 그리고 성적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로 구성된다.
박인비는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상금만 따져도 25억 원을 이미 넘었다.
↑ 금의환양 박인비/사진=MK스포츠 |
박인비가 후원사로부터 받는 수입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메인 스폰서인 KB금융그룹으로부터 매년 5억 원의 계약금을 비롯, 골프클럽과 볼, 의류, 그리고 삼다수 등 서브 스폰서 기업으로부터 각각 1억~2억 원의 후원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문만 10억 원 전후가 예상된다.
인센티브도 따로 있다. KB금융그룹과 계약 당시 '5-3-2' 룰을 적용해 우승은 획득 상금의 50%, 2위 30%, 3위 20%를, 여기에 메이저대회 우승과 매년 말 세계랭킹 1위, 올해의 선수상 등에 각각 2억 원 정도의 별도 보너스도 받도록 돼 있다. 연말까지 각종 타이틀을 따낼 경우 줄잡아 2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던롭스포츠(골프클럽과 골프볼), 와이드앵글(의류), 트루 링크스 웨어(골프화) 그리고 삼다수(제주개발공사)로부터의 성적에 따른 별도 보너스도 수억 원대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입만큼 지출도 만만치 않다. 투어를 다니면서 쓰는 경비도 연간 20만 달러에 육박하고, 캐디에게 주는 고정 주급과 상금의 5~10%의 캐디피도 연간 20만 달러가 넘는다. 여기에 투어 상금 중 20% 전후가 세금으로 원천 징수되고 있다.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에 상금을 제외한 수입의 10% 이상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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