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이재학(24)이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이재학은 4일 잠실구장에서 영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다. 팀이 8-1로 승리해 이재학은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달 25일 마산 두산 베어스전 이후 3경기 만에 거둔 승리다.
↑ NC 다이노스의 이재학.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9경기를 뛴 이재학은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3번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은 6월9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이었다.
이날 초반에 흔들렸지만 위기를 연달아 넘기면서 6이닝을 채웠다. 1회 1사 1,2루를 넘긴 뒤 2회 2사 2루 위기를 넘었다. 3회에는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범타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가장 큰 위기는 5회였다.
7-0으로 앞선 가운데 1사 뒤 임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어 연속 2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정성훈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고 한숨 돌렸다.
이재학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려 NC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제구력 불안에 계속되는 부진에 자신감도 떨어져 좀처럼 예전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승리와 함께
특히 NC는 후반기 들어 ‘외국인 듀오’ 에릭 해커와 재크 슈트어트 외에는 선발진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7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이재학의 호투는 후반기의 희망투가 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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