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브래드 스나이더(33)의 후반기 타격감이 뜨겁다. 전반기 부진을 떨치고 ‘감’을 잡은 모습이다.
스나이더는 지난 5일 목동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최영필을 상대로 2-2 동점을 만드는 극적 동점홈런을 터뜨렸다. 올스타전 이후 11경기에서 4할5푼7리와 홈런 4개를 곁들이며 넥센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나이더의 시즌 초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4월 타율 1할8푼2리. 비슷한 시기 한화 외야수 나이저 모건의 방출은 스나이더에게도 위기였다. 구단의 기대보다 낮은 성적을 내면서 ‘교체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염경엽 넥센 감독은 한국 무대 경험이 다소 적은 스나이더에게 2주 동안 2군에 보내며 추가 ‘적응기간’을 줬다.
↑ 넥센의 스나이더가 후반기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팀 반등의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2번 스나이더의 기용도 넥센 ‘핵타선’의 완성형이다. 스나이더는 후반기에 2번타자로 출전한 경기에서 4할1푼7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3번부터 5번까지 KBO 최고의 파괴력을 갖춘 넥센 타선에 스나이더가 들어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더욱이 올 시즌 스나이더는 6번타순에서 1할1푼8리로 부진하다. 비로소 찾은 2번 타순에 적응하는 모습. 스나이더의 올 시즌 타율은 2할9푼으로 최근 타격 상승세를 볼 때 3할 진입이 유력하다. 넥센은 스나이더까지 3할 타율에 진입한다면 1번타자부터 6번타자까지 모두 3할을 넘는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러 우여곡절 끝에 스나이더는 ‘가을향기’를 맡고 있다. 스나이더는 작년 LG 소속으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30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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