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 오는 10월 2015 U-17 월드컵에서 넘어야 할 상대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진행된 U-17 월드컵 본선 조 추첨 결과 잉글랜드, 기니,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한국의 1차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 각 조 2위까지는 자동 16강행이다. 3위에게도 16강 진출 티켓이 주어지지만 6개 조 가운데 상위 4개국에만 해당된다. 1승만으로는 어렵다. 1승 1무 이상을 거둬야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까다롭다. 하나같이 만만히 볼 수 없다. 첫 상대(10월 18일)인 브라질부터 강하다. 브라질은 역대 세 차례(1997년, 1999년, 2003년) 우승을 차지했다. 남미지역 예선을 겸하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U-17 챔피언십에서도 아르헨티나, 에콰도르를 제치고 우승을 했다. 8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레안드로는 요주의 인물이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도 1무 4패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지난해 8월 멕시코시티에서 가진 맞대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 한국은 2015 U-17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기니, 브라질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무엇보다 브라질과 달리 잉글랜드, 기니는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잉글랜드는 본선에 오르기까지 축구 종가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U-17 챔피언십에서 러시아에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한국은 1년 전 잉글랜드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이승우가 골을 터뜨렸다.
기니는 베일에 가려진 팀. 정보가 많지 않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 U-17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랐다. 눈에 띄는 건 나이지리아와 두 차례 싸워 1승 1무를 거뒀다. 6경기에서 6실점을 하며 수비가 견고하지는 않았다.
브라질이 B조 최강으로 평가를 받지만 무적의 팀은 아니다. CONMEBOL U-17 챔피언십에서 총 9경기를 치렀는데, 3패를 했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에 일격을 당했다. 18골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지만 실점(14골)도 많았다.
최진철 감독도 충분히 해볼 만한 조라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무난한 조 편성이다.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지난해 한 번씩 붙어봤다. 브라질과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게 관건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소집훈련을 실시한다. 그리고 24일 재소집돼 수원컵 U-17 친선대회에 참
최 감독은 “앞으로 남은 소집훈련과 수원컵을 통해 전술과 팀워크를 최종 점검하려 한다. 또한,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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