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똑같이 하면 되죠.” LA다저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다,
지난해 사이영상과 MVP를 석권한 커쇼는 이번 시즌 9승 6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2경기에서는 7승 3패 평균자책점 1.10(89 2/3이닝 11자책), 피안타율 0.162를 기록하고 있다.
↑ 강정호가 8일(한국시간)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커쇼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상대 선발의 투구를 보고 있던 강정호는 “똑같이 하면 된다”며 커쇼와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강정호는 이미 류현진(28·LA다저스)으로부터 ‘슬라이더와 커브를 조심하라’는 조언을 들었다. 커쇼의 투구 장면을 연속해서 지켜보던 그는 “슬라이더가 좋은 거 같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커쇼는 패스트볼을 계획대로 잘 던지는 선수고, 브레이킹볼도 어려운 투수다.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떨어지는 역동적인 구위를 갖추고 있다”며 커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커쇼는 최근 등판에서 지난 시즌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석권했을 때 위력을 되찾은 모습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커쇼와 강정호의 대결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다저스 라인업
1번 지미 롤린스(유격수)
2번 하위 켄드릭(2루수)
3번 아드리안 곤잘레스(1루수)
4번 안드레 이디어(좌익수)
5번 야스마니 그랜달(포수)
6번 야시엘 푸이그(우익수)
7번 알베르토 카야스포(3루수)
8번 작
9번 클레이튼 커쇼(투수)
-피츠버그 라인업
1번 그레고리 폴란코(우익수)
2번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3번 앤드류 맥커친(중견수)
4번 아라미스 라미레즈(3루수)
5번 강정호(유격수)
6번 마이크 모스(1루수)
7번 션 로드리게스(2루수)
8번 크리스 스튜어트(포수)
9번 게릿 콜(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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