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아직도 강정호의 활약이 놀라워?”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다시 한 번 강정호(28)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은 8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야구적 지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허들은 “아직도 사람들이 그의 야구하는 능력을 보고 놀라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한다”며 더 이상 강정호의 활약에 놀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강정호가 야구선수로서 좋은 능력을 갖췄다고 평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허들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강정호가 한국에서 어떻게 뛰었는가를 놓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이곳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믿으면서 주루, 수비 등 여러 가지 다른 영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꾸준히 조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출전 빈도를 늘리고 있다. 보는 재미가 있다. 그는 좋은 야구선수”라며 강정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한편, 허들은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이후 휴식일을 이용, 좌완 J.A. 햅의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3연전은 제프 로크,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4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다.
허들은 “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오늘 불펜으로 나올 수 있다. 상대가 좌타자가 강한 팀이기에 좌완 불펜이 더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기한을 통해 피츠버그에 합류한 햅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 1/3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불펜 보강의 목적도 있지만, 선발 등판
허들은 “계속해서 불펜 투구를 갖고 있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전반기에 보여줬던 꾸준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뭔가를 고친다기 보다는,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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