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 본선 진출팀 = KB손해보험, 스톤웰, 아워홈, 엠지손해보험, 중원전설, 컴아트시스템, 한국옐로우페이지, 한탑이엔씨, 현대홈쇼핑 |
전국 규모 직장대항 당구대회는 약 30년 만에 재개되는 대회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11곳 당구클럽에서 예선을 진행했다. 가장 많은 참가팀이 몰린 서울 강남 지역 예선은 9개의 팀이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지역 예선 최종 우승은 결선 토너먼트에서 에버리지 상위 1위를 기록(14이닝에 20점)한 KB손해보험이 차지했다.
강남 지역 예선의 7조는 ‘죽음의 조’였다.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3팀(동부화재, 한탑이엔씨, 한국자산관리공사)이 모두 2승1패를 기록했지만 에버리지가 가장 높은 한타이엔씨만이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 결선 토너먼트에서 KT를 꺾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3위를 기록한 한국자산관리공사, 동부화재는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서울 강북 지역 예선에서는 6장의 티켓을 놓고 8개 팀이 최종 결선 토너먼트를 치렀다. 경기 결과 3조의 네오바이오텍과 8조의 굿서비스B는 패배했지만, 패배한 팀 중 상위 에버리지를 기록해 본선행 열차에 몸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지역 최종 우승을 차지한 굿서비스A를 포함 서울대병원, 동부생명, 삼성엔지니어링B 등 6개 팀의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이밖에도 경기 남부의 LIG넥스원, KT텔레캅, 강서구청, 현대모비스 등 4개 팀과 경기 북부의 한국공항, 쌍용건설이 본선 진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울산 지역은 대한통운컨테이너(1조 1위)와 삼주건설(2조 1위)이 본선 진출을 결정지은 가운데 최종전에서 대한통운컨테이너가 연속 6득점을 기록해 삼주건설을 20대 7로 격파, 지역 예선 우승을 기록했다.
광주지역에서는 막바지까지 접전을 벌여 남도정보통신이 엠코코리아C를 20대 19로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각각 4전 전승을 기록한 강원 지역의 승당농산물·쌍용양회, 최종 결선에서 매그나칩반도체를 40이닝제한 19대 18로 꺾은 유토 등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한국철도공사, 두산전자사업부(이상 전북), 대구도시철도공사D, 현대제철포항공장(이상 대구), 동아에스티(제주) 등도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강남 지역 예선이 열린 역삼 프로당구클럽에는 ‘당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프레드릭 쿠드롱 선수가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 사인회를 진행한 쿠드롱은 “외국에는 이렇게 직장인들이 전국 규모로 당구 경합을 벌이는 대회가 없다”며 “의미있는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드롱 선수는 결승전이 열리는 이달 21일 국내 정상급 선수와 특별 이벤트로 혼성 스카치 경기를 갖는다.
‘제1회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의 초대 우승자는 오는 20, 21일에 본선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본선은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리며 8강전부터 준결승, 결승전은 SBS스포츠를 통해 전국에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특별 취재팀 = 김용영 팀장, 김경택 기자, 강영국 기자(사진)]
△제1회 전국 직장대항 당구대회 본선 진출 32개 팀(※지역 예선 최종 우승팀 먼저 표기)
서울 강북 = 굿서비스A(김현일·조희광), 굿서비스B(박종균·이승봉), 네오바이오텍(김오중·이용훈), 동부생명(이재용·김기현), 삼성엔지니어링B(김태훈·남주순), 서울대병원(정성택·이동우)
서울 강남 = KB손해보험(김태헌·윤상균), 스톤웰(김태호·신현관), 아워홈(강철기·신동욱), 엠지손해보험(김대영·오춘민), 중원전설(이광천·박경필), 컴아트시스템(설광훈·한성충), 한국옐로우페이지(원종훈·홍진우), 한탑이엔씨(박동일·허동열), 현대홈쇼핑(원상진·이주윤)
경기 북부 = 한국공항(신용준·박창희), 쌍용건설(이경수·장익제)
경기 남부 = LIG넥스원(김병찬·제준석), KT텔레캅(최호종·김재현), 강서구청(김의진·문진호), 현대모비스(백승학·김재권)
강원 = 승당농산물가공(유인상·김규태), 쌍용양회(신익철·송종옥)
부산·울산 = 대한통운컨테이너
대구 = 현대제철포항공장(이경하·이민호), 대구도시철도공사D(박창현·정경일)
광주 = 남도정보통신(김영식·정재석)
전북 = 한국철도공사(최문진·이한중), 두산전자사업부(김성준·김종현)
충북 = 유토(박성호·김영각)
제주 = 동아에스티(김민철·진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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