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278위. 이빨은 물론 발톱까지 다 빠진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미국 ‘골프채널’이 11일(현지시간) 골프 전문가를 통해 우즈의 부활에 대해 희망이 남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골프황제(?) 우즈는 올 시즌 출전한 10개 대회에서 컷 탈락 세 차례와 한 번의 기권을 했다. 그 중 ‘톱10’에는 단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 11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려 부활을 꿈꾸는 타이거 우즈. 사진(美 위스콘신)=AFPBBNews=News1 |
하지만 골프채널 분석가들은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에 대해 “아직은 희망이 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골프 분석가 마크 롤핑은 조던 스피스, 부바 왓슨(이상 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 스타급 선수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점을 들어 “우즈에겐 아직 작은 희망이 남았다. 현재 언론에선 스피스, 맥길로이, 데이 등 우즈를 제외한 스타 선수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면서 “우즈가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이 우즈에겐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분석가 브란델 챔블리는 우즈의 부진은 실력이 아닌 ‘멘탈’ 문제점이라고 강고했다.
챔블리는 “우즈가 예전 감각을 회복해 가고 있다.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우즈는 좋은 경기를 치르다 가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고 설명했다.
두 전문가는 최근 성적을 볼 때 우즈는 충분히 우승할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멘탈’이 문제라고 결론을 내렸다. 지난 퀴큰 론스 내셔널와 마스터스를 예를 들었다.
우즈는 퀴큰 론스에서 3라운드를 제외하곤 모두 60대 타수(6
롤핑은 마지막으로 “PGA 챔피언십은 우즈가 범하는 실수처럼 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실수에 대한 대가는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며 우즈에게 강한 집중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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