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팀은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따라잡지 못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면서 110경기에서 341타석을 채우며 규정타석을 충족시켰다.
네 차례 타석에서는 희비가 교차했다.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시즌 타율은 0.293으로 제자리걸음했다.
↑ 강정호가 정규 시즌 110경기 만에 규정타석에 진입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때리며 팀의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3회 두 번째 타석 2사 1루에서는 커브에 헛스윙이 나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3루 땅볼에 그쳤다. 8회 마지막 타석은 2-0 유리한 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 세 개를 연달아 허용하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마르티네스가 그만큼 잘 던졌다. 마르티네스는 8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막았다.
피츠버그는 1회 강정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그레고리 폴란코의 3루타와 아라미스 라미레즈의 좌전 안타로 1득점, 4회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3점을 냈지만, 5회 이후 2개의 병살타가 나오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으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역전을 허용했다. 3-1로 앞선 5회 허무하게 무너졌다. 선발 제프 로크가 볼넷 2개로 무사 1, 2루를 내준데 이어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우전 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에게 희생플라이, 스테판 피스코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 3-4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로크는
9회초 등판한 트레버 로젠탈은 피츠버그의 마지막 추격을 막으면서 34세이브를 기록, 리그 세이브 1위 마크 멜란슨(35세이브)을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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