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오승환(33)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와 맞대결 중인 주니치 드래건스는 43승2무58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처져있다. 2000년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리그 강자를 다퉜던 주니치는 그 때의 영광을 잃은 모양새다.
특히 주니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수호신 이와세 히토키(41)를 보면 세월무상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된다. 1999년 주니치에 입단한 이와세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다가 2004년부터 주니치의 뒷문을 맡아 2005년 일본 한 시즌 최다세이브 기록인 46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주니치의 영광과 함께했다. 지난해는 일본 첫 4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팔꿈치 부상으로 1군은커녕 2군에서도 등판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이와세는 불펜 피칭을 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10일 주니치 2군 구장인 나고야구장 불펜에서 속구만 49개를 던졌지만 미세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구단 내에서는 이와세의 나이가 많음에도 팀 공헌도를 생각해 2년 정도 더 상태를 지켜보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는 주니치 불펜 사정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 후쿠타니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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