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의 위용이 살아나고 있다.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3)이 4경기 연속 등판에도 지친 기색 없이 무실점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3-1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34세이브이자 한일 통산 350세이브.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4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하게 됐다. 또 종전 3.02였던 평균자책점을 2.96으로 끌어 내리며 평균자책점은 다시 2점대로 진입했다.
↑ 사진(日 오사카)=정일구 기자 |
주니치 선발 라울 발데스의 역투에 꽉 막혔던 한신 타선은 8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도리타니 다카시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친 뒤 후속타자 사카 가쓰히코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쿠도메 고스케가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타선이 리드 상황을 만들어주자 9회초는 오승환의 몫이었다. 첫 상대는 주니치의 4번타자 히라타 료스케.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찔러 넣은 오승환은 2구째 파울을 유도하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이어 3구째 볼을 던졌지만 4구째 148km 속구로 히라타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 와다에게는 150km 돌직구를 뿌리면서 윽발질렀다. 하지만 와다가 커트를 하면서 투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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