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왜 걱정이 안 됩니까?”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침체된 타선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월요일 경기 후유증 탓도 컸다. 류 감독은 “못 쳐도 걱정, 잘 쳐도 걱정”이라며 웃었다.
삼성은 5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부터 내리 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평균 3득점에 머문 타격 부진이 문제였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일요일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월요일 경기를 해서 그런지 피로해 보이고 몸이 무거운 것 같더라”고 안타까워했다.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이 장타력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까다로운 LG 선발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시원한 장타력을 뽐내며 깔끔하게 4-1로 이겼다. 경기 초반 터진 이흥련과 박석민의 솔로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삼성 타선은 2회까지 우규민을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포수 이흥련이 포문을 열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우규민의 초구를 노려 비거리 12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선취점. 이흥련의 올 시즌 첫 아치였다.
3회말 곧바로 추격을 허용해 1-1 동점을 이룬 삼성은 4회초 1사 뒤 박석민이 나섰다. 역시 우규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아치였다. 박석민의 시즌 18번째 홈런.
2-1 리드를 잡은 삼성은 6회초 시원한 장타 세 방으로 달아났다. 1사 뒤 4번 최형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석민과 채태인이 3연속 2루타를 때렸다. 4-1로 달아나는 쐐기 2득점. 침묵하던 삼성의 중심타선에서 터진 장타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삼성은 안타 7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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