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성했다. 3연승 후 번번이 4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과거를 털고 기록한 시즌 최다 연승. 한화의 4연승을 이끈 것은 단연 ‘선발야구’의 힘이었다.
한화는 12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를 13-3 대승으로 장식했다. 최근 이어오던 승리의 기세를 4연승으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며 2이닝 만에 10점을 뽑아냈다. 선발 송창식은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에 화답했다. 6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점도 최소화했다.
↑ 한화 송창식이 12일 수원 kt전서 6⅓이닝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8일 안영명이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5⅓이닝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9일에는 배영수가 6이닝 1실점, 올 시즌 최고 호투로 7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정점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찍었다. 11일 kt전에 선발로 나선 로저스는 9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고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근 활활 타오르던 kt 타선은 로저스에 안타 3개밖에 뽑아내
한화는 그동안 ‘선발야구’가 어려웠다. 하지만 로저스 영입 이후 다른 선발투수들도 함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힘들었던 선발야구가 되니 올 시즌 도전만 7번, 번번이 떨어져 나갔던 ‘4연승’은 8번째 도전에 마침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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