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상위권 팀과의 연이은 대결,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일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가 그 답이다.
피츠버그는 8월 들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구 2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다저스와 홈 6연전을 치렀고, 중부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부 지구 1위 뉴욕 메츠와 연달아 대결한다.
↑ 피츠버그는 8월 들어 연이은 상위권 팀과의 대결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러나 허들은 “바깥에서 일정을 짜는 사람들은 모두의 의견을 수렴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그저 경기를 할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2연패를 기록 중인 그는 “우리가 공격에서 기회를 놓치고 있고, 수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경기를 이기는가? 우리는 일정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자신에게 신경 써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피츠버그는 뉴욕 원정까지 끝내면, 그 다음에는 다소 수월한 일정이다. 애리조나(8월 18~20일), 마이애미(8월 25~28일), 콜로라도(8월 29~31일) 등 하위권
허들은 앞으로 있을 3주에 대해서도 “3주 안에는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오늘 경기를 신경 쓰기도 바쁘다”며 이 역시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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