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타격감은 좋았지만, 결과는 따라주지 못했다.
강정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4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2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1회 팀의 대량득점에 기여했다. 1-0으로 앞선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랜스 린을 맞아 강하게 때린 타구가 3루수 맷 카펜터에게 걸렸지만, 카펜터가 악송구를 하며 출루에 성공했다. 송구가 관중석으로 들어가며 추가 진루권이 인정돼 2루까지 나갔다.
↑ 강정호가 연속 안타 행진을 마쳤다. 사진=ⓒAFPBBNews = News1 |
나머지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바뀐 투수 타일러 라이온스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 5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에는 스티브 시쉑을 맞아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뻗지 못하며 중견수 글러브에 걸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타점 기회가 찾아왔다. 8-5로 앞선 무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세스 매네스가 앤드류 맥커친을 거르면서 강정호에게 무사 만루가 찾아왔다.
강정호는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를 노렸지만, 3루 정면으로 갔다. 3루수 카펜터가 공을 한 번 떨어뜨리면서 1루에서 승부가 벌어졌지만, 아웃이 되며 병살타가 됐다. 클린트 허들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아웃 판정만 확인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지만 타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강정호는 이날 무안타로 최근 이어왔던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출전, 6회말 수비 때 3루로 이동했다. 이날은 실책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4회 콜튼 웡의
팀은 1회와 9회 두 차례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10-5로 이겼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원정 첫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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