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삼성생명 코치를 IOC에 선수위원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죠.
스포츠 외교에 '빨간불'이 들어온 한국 스포츠로서는 유 코치의 선수위원 당선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IOC는 유 코치처럼 각국에서 추천한 체육인 중에서 내년 8월 리우올림픽 기간 치를 선수위원 선거에 나설 최종 후보자를 추립니다.
유 코치는 IOC와의 영어 전화 인터뷰 등 몇 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최종 후보자가 됩니다.
▶ 인터뷰 : 문대성 / IOC 선수위원
- "일단 당면한 과제는 본선(선거 출마)에 진출하는 것보다 예선전(최종 후보 선정)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언어적인 부분을 충분히 준비해야 할 것 같고요."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은 무보수 봉사직이지만 체육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명예직.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올림픽 종목 결정 투표권 등 IOC 일반위원과 권한이 같고, 206개 IOC 회원국에서 국빈급 대우를 받습니다.
현재 한국인 IOC 위원은 리우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나는 문대성 선수위원과 투병 중인 이건희 일반위원뿐입니다.
자칫 내년 8월 이후 정상적인 IOC 위원 활동을 하는 한국인이 1명도 없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포츠 외교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게 하려면 유 코치가 4명을 뽑는 선수위원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체육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