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좌완 알렉스 우드가 LA다저스 이적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우드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4로 소폭 올랐다.
우드는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짐 존슨과 교체됐다. 투구 수는 82개.
↑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후에는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2013년 대뷔 이후 9이닝 당 1.04개의 땅볼을 유도, 3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이 부문 4위에 올라 있는 그는 땅볼로 위기를 극복했다.
3회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에서 보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토드 프레이지어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4회에는 직접 병살타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브라얀 페냐의 강습 타구를 바로 잡았고, 1루 주자 말론 버드가 채 귀루하지 못한 상황에서 1루에 송구, 병살을 만들었다.
6회 보토에게 다시 2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앞선 5회말 공격에서 4득점한 타선 지원 덕분에 5-3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불펜도 선발의 활약에 응답했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존슨은 삼진과 범타로 이닝을 막았다. 8회 페드로 바에즈, 9회 켄리 잰슨이 무실점 행진을 이으면서
애틀란타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2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56(11 1/3이닝 7자책)으로 부진했던 우드는 이날 승리로 시즌 8번째 승리를 올렸다.
잰슨은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이틀 만에 등판, 시즌 2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