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15일 프로야구 종합)
KIA가 승률 5할에 복귀하며 한화를 압박했다. 2연승과 3연패의 온도차를 느낀 공동 5위다.
KIA는 15일 잠실 LG전에서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양현종은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승을 수확했다. 양현종은 역시 LG 킬러. 올 시즌 LG전 5경기서 4승을 챙겼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3회초 2사 1, 2루서 해결사 필의 결승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초 무사 3루서 나지완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앞섰다. 양현종의 선발 경기서 2점 지원이면 충분했다. 에반에 이어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9회말 추격점을 내줬으나 1사 2루서 박용택을 견제사로 잡은 뒤 이진영마저 외야 플라이로 돌려세워 경기를 끝냈다. 윤석민의 시즌 22세이브.
↑ kIA 타이거즈가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와 공동 5위에 올라섰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한화는 포항 삼성전에서 4-5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KIA와 5위 자리를 놓고 KIA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삼성은 65승(41패)째를 거두며 단독 선두 유지.
한화는 상대 선발 차우찬의 제구가 흔들림 틈을 타 3회초 선취 2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3회말 곧바로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삼성의 뒷심은 강했다. 7회말 1사 1, 2루 찬스서 나바로가 권혁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뽑아낸 뒤 최형우가 다시 2타점 쐐기타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초 안지만을 상대로 박노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추격에 나섰으나 여기까지였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이 힘겹게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내 시즌 22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문학 SK전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두며 갈 길 바쁜 SK를 울렸다. 두산은 4-4 동점인 8회초 유민상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결정적 순간에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두산은 선발 허준혁이 3⅓이닝 만에 수비 실책으로 4실점(비자책) 강판된 뒤 6명의 불펜진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SK는 승률 5할로 공동 5위에 오를 수 있는 찬스를 놓치며 7위에 머물렀다. SK는 9회말 2사 2, 3루 마지막 찬스서 이재원이 이현승에게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마산구장에서는 NC가 나성범의 4안타 경기를 앞세워 kt의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이겼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을 챙겼고, NC는 60승(43패) 고지에 올라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목동 롯데전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해 선두권 진입에 적색경보가 울렸다. 넥센은 홈런 두 방에 울었다. 넥센은 3-0인 8회초 손아섭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3-2로
강민호는 시즌 29호 홈런을 극적인 순간에 터뜨리며 또 한 번 팀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박병호는 시즌 42호 홈런과 함께 역대 5번째 2년 연속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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