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샬케 04의 클라스얀 휜텔라르(32·네덜란드)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슈테판 키슬링(31·독일)이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 연속 득점기록을 세웠다.
샬케는 1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5-16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에서 3-0으로 이겼다. 레버쿠젠도 같은 시간 TSG 호펜하임과의 1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휜텔라르와 키슬링은 중앙 공격수로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키슬링은 전반 45분 동점골, 휜텔라르는 후반 40분 팀 3번째 골을 넣었다.
2012-13시즌부터 두 선수는 1라운드 경기에서 연거푸 골을 넣고 있다.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단 1분도 쉬지 않은 것도 공통점이다. 휜텔라르가 5골, 키슬링이 4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의 합도 5개로 같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는 “휜텔라르·키슬링의 리그 첫 경기 4년 연속 득점은 분데스리가 최장기록 타이”라고 공개했다.
둘은 이번 시즌 2경기 2골이며 모두 풀타임인 것마저 똑같다. 휜텔라르는 MSV 뒤스부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5-0승), 키슬링은 스포르트프로인데 로테와의 1라운드 원정(3-0승)에서 1골을 기록한 후 분데스리가 개막전에 임했다. 뒤스부르크는 2014-15 독일 3부리그 준우승으로 2부리그에 합류했고 ‘스포르트프로인데 로테’는 지난 시즌 독일 4부리그 6위 팀이다.
↑ 휜텔라르가 브레멘과의 2015-16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경기 득점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독일 브레멘)=AFPBBNews=News1 |
↑ 키슬링(왼쪽)이 호펜하임과의 2015-16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경기 득점 후 손흥민(가운데)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샬케는 2010년 8월 30일 1400만 유로(182억8456만 원)를 AC 밀란에 주고 휜텔라르를 영입했다. 1400만 유로는 샬케 111년 역사에서 영입이적료 최고액에 해당한다. 창단 115년째인 밀란의 선수판매액 10위이기도 하다.
휜텔라르는 샬케에서 177경기 106골 30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84.3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82에 달한다. AFC 아약스(135경기 105골 24도움)와 AC 밀란(30경기 7골), 레알 마드리드(20경기 8골)에서도 활약했다. 네덜란드 1부리그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지냈다.
국가대표로는 A매치 73경기 41골 12도움. 휜텔라르는 국가대항전에서 경기당 56.8분으로 확고한 주전이 아님에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1.15나 되는 애국자다.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 예선 최다득점자였다. A매치 41골은 네덜란드 역대 2위다.
키슬링도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