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호펜하임에 2-1로 '역전승'…손흥민, '동갑내기' 김진수 이겼지만 아쉬워
레버쿠젠 호펜하임
↑ 레버쿠젠 호펜하임/ 사진=손흥민, MBN |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김진수(호펜하임)가 아닌 손흥민(레버쿠젠)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의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습니다.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과 호펜하임의 수비수 김진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고, 후반 19분 손흥민이 교체되면서 둘의 대결은 64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손흥민은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동점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내준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김진수도 왼쪽 풀백 자리에서 풀타임을 뛰며 선전했지만 수비진이 2골을 내주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레버쿠젠은 홈 개막전을 맞아 슈테판 키슬링을 원톱으로 삼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카림 벨라라비를 배치하고 하칸 찰하노을루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공격 진형을 내세웠습니다.
선제골은 호펜하임의 몫이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오이겐 폴란스키가 내준 패스를 슈테벤 주버가 잡아 단독 드리블에 나선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맛을 봤습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전반 33분 손흥민이 골지역 왼쪽 구석까지 돌파한 뒤 패스를 내줬지만 키슬링이 제대로 슈팅하지 못해 골기회를 날렸습니다.
마침내 선제골은 키슬링의 발끝에서 나왔고, 손흥민도 득점에 이바지했습니다.
전반 44분 라스 벤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볼을 손흥민이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투입했고, 볼을 잡은 벨라라비는 힐패스로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웬델에게 다시 패스했습니다.
웬델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골대 앞을 지킨 키슬링이 재빨리 밀어 넣어 동점골을 꽂았습니다.
후반 초반에는 손흥민에게 골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가슴으로 볼을 트래핑 한 뒤 방어에 나선 김진수를 따돌리고 왼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몸에 걸렸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15분에도 키슬링이 헤딩으로 내준 볼을 페널티지역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손흥민 대신 교체투입된 19살의 신예 공격수 브란트가 역습 상황에서 역전 결승골을 꽂으면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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