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16일 일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2주 연속 월요일 경기를 하게 됐다. 지난 4일 이후 하루도 쉬지 못한 넥센은 17일부터 23일까지 다시 7연전에 돌입한다. 무려 20일동안 휴일이 없어진 지옥의 레이스, 현명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낼 플레이메이커의 활약이 필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4일 서건창을 1번타자로 38일만에 복귀시켰다.
서건창은 지난 1일부터 1번 복귀 전날인 13일까지 27타수 10안타를 때려내며 3할7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8월 들어 드디어 작년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에게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시 맡겼다. 하지만 부담감이 있었을까. 14일부터 1번 타순에 배치된 서건창의 타격감은 8월의 모습이 아니었다. 2경기에 출전해 8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지 못했다.
올 시즌 서건창의 1번 타율은 2할7푼5리다. 작년 201안타를 치며 3할7푼을 기록했던 그의 절대적인 팀공헌도가 사라졌다. 염경엽 감독은 그동안 “서건창이 부상여파로 아직은 1번 타순보다 하위 타순에 배치되는 게 개인이나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서건창은 부상복귀 후 7번 타순에서 3할4푼1리의 타율을 기록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 최근 서건창은 지난 1일부터 1번 복귀 전날인 13일까지 27타수 10안타를 때려내며 3할7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8월에 들어 서건창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진=MK스포츠 DB |
우선 3명의 최근 페이스가 좋다. 8월 규정타석(40타석)을 넘은 선수 중 가장 강력한 타격감을 보여주는 선수는 고종욱으로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하고 있다. 스나이더와 서건창도 각각 3할1푼8리와 3할1푼4리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이 되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넥센의 주장 이택근의 합류도 상대 투수에 따른 여러 조합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앞선 세 선수는 좌타자지만 이택근은 우타자다. 4명의 선수로 염경엽 감독은 상대 선발과 상대 선발의 타율에 따라 여러 조합을 만들 수
’20일 무휴’ 레이스 중인 넥센은 매경기 스태미너 관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초반 기세가 승부에 더욱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다. 넥센은 선취점 득점시 승률이 7할2푼9리로 삼성(7할7푼6리)에 이어 2위다. 리드오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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