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시즌 내내 잘 버텨줬던 한화 이글스 뒷문이 최근 흔들리고 있다. 이제야 말로 선발 투수들의 차례다. 필승조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한화는 18일 현재 2015 KBO리그에서 53승54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5위 KIA 타이거즈와는 0.5경기 차.
최근 4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에게 모두 패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한화 권혁이 불펜에서 피칭을 하며 땀을 흘리자 로저스가 땀을 닦으라며 수건을 건네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는 올 시즌 내내 되풀이되고 있는 한화의 숙제다. 한화가 2015 KBO리그에서 107경기를 치르는 동안 선발 투수들이 484⅓이닝, 구원 투수들이 465이닝을 소화했다.
구원 투수로만 나선 권혁이 92⅔이닝, 박정진이 90이닝을 던졌다. 두 선수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한화 투수는 선발 미치 탈보트(107이닝)와 안영명(95⅓이닝) 둘뿐이다.
최근 권혁이 2연속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 쓴 것도 결국은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18일 현재 한화는 시즌의 75% 정도를 치렀다. 이제는 선발 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에이스가 생긴 것은 한화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화와 지난 1일에 계약한 에스밀 로저스는 3경기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8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완투, kt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던 로저스는 지난 16일 1위 삼성을 상
여기에 미치 탈보트와 더불어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영수, 송창식이 선발진을 굳게 지켜야 한다.
최근 다소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선발 송은범, 안영명, 김민우 중 두 선수가 두 번째 투수나 불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필승조 윤규진의 컨디션 역시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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