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죠?
스포츠 스타의 딸들이 모레(20일) 개막하는 보그너 MBN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올 시즌 상금 랭킹 2위 조윤지.
1997년 프로야구 삼성의 감독대행을 맡았던 조창수 전 감독과 여자배구 GS칼텍스를 지휘했던 조혜정 전 감독 부부의 둘째 딸입니다.
▶ 인터뷰 : 조윤지 / 하이원리조트
- "좋은 DNA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회복력도 빠른 거 같고, 그래서 더위도 잘 견디는 편이라 이번 대회도 무리 없이 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감독 시절 할말은 하던 아버지지만 딸 앞에서는 행동도 말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조창수 / 조윤지 아버지
- "마음으로, 눈빛으로, 표정만 봐도 아니까 서로서로 이해하고 잘 넘어가는 거죠."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고나래는 1990년대 한국축구를 풍미했던 고정운의 딸.
▶ 인터뷰 : 고나래
- "사람들 이목이 아빠에게 쏠리다 보니 부담스럽고 저한테 미안해하시고. 이제는 누구누구의 딸보다는 누구누구의 아빠라는 말을 아빠가 들었으면 좋겠어요."
모레 개막하는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스포츠 스타 2세들이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