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김진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31)가 패전을 떠안았지만 1군 복귀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 한화 이글스의 투수 미치 탈보트. 사진=MK스포츠 DB |
탈보트는 이날 복귀를 앞두고 퓨처스리그(2군)에서 두 차례 시험 등판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고양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동안 71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탈보트가 부여받은 휴식일은 불과 이틀. 팔의 피로도가 덜 풀려 이날 등판해 지장을 줄 수 있었다. 그러나 탈보트는 투구 수 113개를 기록하며 투구 수의 대한 말끔히 우려를 지웠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km를 찍었다.
1-0으로 앞선 5회 지석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기 전까지 2피안타 2사사구로 NC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그는 홈런을 내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는 볼넷 2개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8회 1사 1,3루에서 이호준에게 1타점 역전 결승타를 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후 2번째 투수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탈보트는 이날 호투로 복귀전에서 강한 면모도 과시했다. 그는 지난 5월21일 1군 엔트리 복귀와 함께 등판한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5⅓이닝 동안 1실점 호투해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그 경기를 시작으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
최근 한화 선발진은 에스밀 로저스를 제외하고는 선발진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탈보트가 복귀전에서 깔끔한 투구를 펼쳐 남은 경기에서 강력한 외국인 투수 듀오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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